동영상 버전은 여기에서 봐주세요
우리나라는 웹사이트를 만들 때 URL에 대해 크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URL은 검색엔진최적화에 있어 절대 소흘하게 다뤄져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한 URL, 일명 Search Friendly URL에 대해 쉽고 빠르게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엔진이 읽을 수 있는 URL
검색엔진은 URL 단위로 페이지와 페이지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하지만 어떤 URL은 검색엔진의 인식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여기 러시앤캐시의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URL에 #가 있죠? 검색엔진은 # 뒤의 정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러시앤캐시 사이트에는 다양한 URL이 존재합니다만 도메인 바로 뒤에 /#/가 있습니다.
즉, 검색엔진이 수집할 수 있는 URL은 도메인 뿐입니다.
#가 존재한다고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 앞의 URL들이 개별 페이지의 속성을 나타낸다면 상관 없습니다만 러시앤캐시의 경우는 이 개별 페이지의 URL 정보가 # 뒤에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런 형태의 URL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 없는 URL을 만들고, 그쪽으로 리다이렉트를 걸어줘야 합니다.
URL에 #가 있지만 문제 없는 경우는 청와대 홈페이지의 정책정보를 보시면 됩니다. 여기 URL의 #는 페이지 내의 일종의 바로가기 역할을 하는 것이지, 페이지를 구분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습니다. 사실상 한 페이지에요.
구조화
각 페이지들은 상하위 위계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검색엔진은 이 웹사이트의 구조를 URL의 형태를 통해 파악합니다.
웹사이트의 메뉴가 잘 구조화 되어 있으면 당연히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겠죠. 비슷한 주제의 컨텐츠들이 모여서 카테고리 메뉴가 되고. 이러면 확실히 사이트 탐색이 편하죠.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니 당연히 검색엔진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메뉴를 아무리 잘 구성해도 URL이 잘못되어 있으면 검색엔진이 그 구조화를 알 수 없습니다.
검색엔진이 인식하는 구조화의 형태는 URL의 단계, 즉 /로 구분되는 URL의 요소들인데요, 웹사이트 내의 모든 URL이 같은 레벨에 존재한다면 검색엔진 눈에는 구조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유튜브를 웹사이트라고 가정하고 예를 들어볼게요.
검색요정의마케팅 사이트 아래에 검색엔진최적화라는 카테고리가 있고, 그 안에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URL이라는 페이지가 있는 셈입니다.
이 구조를 URL에 반영하면 이렇습니다.
검색요정의마케팅.com/검색엔진최적화/검색엔진이-좋아하는-URL.html
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웹사이트의 메뉴 구조가 URL에 반영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키워드
타겟 키워드는 본문 뿐 아니라 URL에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URL 역시 검색엔진이 페이지의 주제를 파악하는 요소 중 하나고요, 비록 메이저 팩터는 아닙니다만 엄연히 노출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쇼핑몰 URL을 하나씩 비교해보겠습니다.
지마켓 글로벌과 아마존의 아이폰 케이스 페이지 주소입니다.
둘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URL내 타겟 키워드입니다.
우리나라 쇼핑몰의 경우 개발자들이 우리는 DB와 연동되기 때문에 동적 URL을 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키워드를 반영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되는 거 없습니다. 안하는 겁니다.
동적 URL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지의 주제를 나타내는 타겟 키워드만 반영되면 됩니다.
아쉽게도 한글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공유되는 URL
우리 웹사이트와 개별 페이지의 방문을 유도하는 데 있어 외부 링크는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은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여전히 웹사이트 내에서 어떤 페이지를 방문해도 URL이 바뀌지 않는, 일반적으로는 탑도메인으로 고정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어떤 사용자가 우리 웹사이트의 농구화 페이지가 마음에 들어서 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 하지만 공유되는 URL은 농구화 페이지가 아닌 탑도메인, 즉 메인 페이지의 URL입니다. 그 사용자의 지인들이 페이스북 링크를 클릭하면 당연히 농구화 페이지가 아닌 메인 페이지로 랜딩될테고, 뭘 보라는 건지 모르니 그냥 이탈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개별 페이지의 URL이 그대로 공유되도록 해주세요.
대소문자 구분
관리상의 이유로 URL에 대소문자가 구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대소문자를 잘못 넣을 경우, 즉 대문자 대신 소문자를 넣으면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주소를 직접 치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 대소문자 제한은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접속이 가능하다고 해도 구글 어낼러틱스 같은 많은 성과측정도구는 대소문자를 구분해서 인식합니다.
대문자 AAA.html과 소문자 aaa.html이 다른 페이지로 인식되니, URL 단위로 성과측정할 때 장애가 되겠죠.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대소문자 구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와 "_"
URL 내에 키워드를 넣을 경우, 그리고 그 키워드가 복합단어일 경우, 단어의 구분은 _가 아닌 -를 써줘야 합니다. 검색엔진 눈에 _는 단어 구분이 아닌 그냥 시각적인 구분점일 뿐입니다.
이 두 차이를 잘 기억하세요.
search-friendly-url=search friendly url
search_friendly_url=searchfriendlyurl
이 정도만 하셔도 여러분들은 URL때문에 SEO 망했다라는 얘기는 듣지 않으실 겁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검색엔진최적화(SE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끔찍한 결과를 낳은 블랙햇 SEO 사례들 (0) | 2021.01.13 |
---|---|
모르면 큰일나는 블랙햇 SEO - 검색엔진최적화 101 (0) | 2021.01.11 |
Canonical 태그로 URL을 묶어주자 - 검색엔진최적화 101 (0) | 2021.01.05 |
다국가 웹사이트를 위한 도메인/URL 구성 - 검색엔진최적화 101 (2) | 2021.01.04 |
hreflang 태그로 웹사이트의 국가 타게팅이 가능하다 - 검색엔진최적화 101 (0) | 2021.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