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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네이버에서 삼성 주식 분석이라고 검색을 해 보십시오.

제일 상단의 View 다음에 있는 검색결과 더보기를 클릭합니다.

말은 통합이라고 하지만 웹문서 영역입니다.

2페이지의 다섯번째부터 쭉~!

3페이지도 쭉~! 4페이지도 쭉~!

클릭해보면 같은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상투자그룹의 리드 획득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방문 페이지에는 여러분들이 검색결과 화면에서 본 내용은 없습니다.

 

제가 별도의 컨텐츠로도 만들었던 블랙햇 SEO의 사례를 지금 여러분들은 보고 계십니다. 검색 스팸, 꼼수 마케팅, 쓰레기짓이라 불리우는 바로 그 일입니다.

관련 글 -  모르면 큰일나는 블랙햇 SEO

관련 글 - 끔찍한 결과를 낳은 블랙햇 SEO 사례들

 

차근차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브라우저에서 User Agent를 Yeti로 바꿔봤습니다. Yeti는 네이버의 검색로봇 이름입니다.

아까 제가 그냥 링크를 클릭했을 때 다 같은 페이지로 이동했죠?

User Agent 교체 후 네이버에 나온 링크 중 하나를 복사하여 주소창에 붙여넣기 합니다. 

자, 아까와 다른 화면이 보여집니다.

네이버 에이전트, 즉 네이버 검색로봇이 들어오면 이 사이트로 데려오고, 그 외의 방문자는 모두 아까 보셨던 리드 획득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다음과 구글봇 역시 리드 사이트로 이동시킵니다. 따라서 네이버에서 나왔던 그러한 링크들은 다음과 구글에서는 나오지 않고 오직 네이버에서만 보입니다.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이트의 sitemap.xml 파일을 찾아봤습니다.

sitemap.xml 파일은 검색엔진을 대상으로 사이트의 탐색과 수집을 돕는 문서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웹사이트내 검색엔진 방문이 가능한 모든 페이지 링크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맵이 9개나 있고요, 각 사이트맵에는 수천개의 URL이 있습니다. 사이트 하나당 수천개의 컨텐츠, 그리고 이러한 사이트가 몇개나 있는지는 짐작도 안됩니다.

적게는 만단위, 많게는 십만 단위 혹은 그 이상의 이러한 부정한 컨텐츠를 가지고 우리의 검색결과 화면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는 마케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업계의 근간을 흔들면서도 "결과만 나오면 되지"가 허용되지가 않는 것은 비단 마케팅 영역만은 아닙니다. 이상투자그룹이 속한 금융업종은 마케팅보다 더 엄격하니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투자업계에는 문외한이기 때문에 이상투자그룹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회사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2020년 12월 기준 자산규모가 3억 7천 2백에 자본금 7억 7천이면 그냥 구멍가게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업계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우리 상식으로는 그렇습니다.

장관상도 타셨다고 하고 네이버에 광고도 하시고 유튜브 총 구독자 수는 1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상투자그룹의 이상우 대표님,

이 일을 진행한 담당자를 당장 해고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금융서비스는 전문성 뿐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입니다. 그러한 업종의 마케팅이 이러한 치졸한 꼼수를 쓴다는 것은 결코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회사가 속한 업의 윤리를 망각한 행동입니다. 대행사가 했다면 거래를 즉시 해지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그 이름들을 공식적으로 알려서 다시는 이 바닥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합니다. 이 일로 숟가락을 들고 사는 사람의 개인적인 조언입니다.

 

이건 포르노 사이트나 도박 사이트들이 하는 전형적인 짓이고, 그들도 이렇게 큰 규모로 하지는 않습니다.

참신하지도 않습니다. 기법의 원리 자체는 상당히 오래된 기법이고, 구글을 대상으로는 이제는 절대 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는, 적어도 저의 경험에서는 이 정도까지 다량의 사이트를 활용한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욕먹을 대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시장의 폐해를 얘기할 때 빠져서는 곤란한 이름이죠.

복수의 스팸 기법이 사용된 수천 수만개의 링크가 검색결과 화면을 이렇게 도배하고 있는 건 정상이 아닙니다.

블랙햇 SEO도 정상이 아닙니다만 네이버 역시 큰 문제입니다.

네이버가 생각하는 검색결과화면의 품질 제고가 도대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레이아웃이나 들락날락하는게 사용자 만족도를 위한 방향은 아닙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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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작년에 페이지 스피드를 포함한 사용자 경험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렸습니다. 새롭다기보다는 "이것들이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할 것이다"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네요.

바로 Core Web Vitals이라는 것입니다.

 

Core Web Vitals란?

Core Web Vitals는 LCP, FID, CLS라는 세가지로 구성됩니다.

LCP, Largest Contentful Paint는 실제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화면의 가장 큰 요소가 로딩에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화면 내의 메인 컨텐츠 파트가 사용자의 화면에 렌더링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가인데요, 가장 큰 요소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전제 하에 나온 개념입니다. 로딩 시간이 짧을수록 LCP 점수는 높게 평가됩니다.

 

두번째는 First Input Delay, FID 입니다. 이것은 페이지 컨텐츠와의 인터랙션을 의미하는데요, 링크를 클릭하고, 버튼을 누르는 등등 어떤 액션을 했을 때 페이지가 반응하는 속도입니다. 역시 사용자의 경험과 관련된 부분이죠. LCP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짧은 것이 좋은 것이죠.

 

마지막은 CLS입니다. CLS는 Cumulative Layout Shift의 약자입니다. 사용자가 버튼 클릭 등의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레이아웃이 바뀌면서 예상과 다른 것을 클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강제로 사용자에게 뭔가를 하게 만든다는 것은 결코 사용자 경험상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레이아웃의 변경 시간이 많을수록 CLS 점수는 낮아집니다.

 

각각의 점수는 구글 페이지 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산업군별 Core Web Vitals 벤치마킹

최근에 기업용 SEO 플랫폼을 제공하는 BrightEdge에서는 네개의 산업군별 상위 랭크된 페이지들의 랭킹 부스트, 즉 이 Core Web Vitals 점수로부터 받는 긍정적인 영향을 측정하고 비교했습니다. 노출 순위 측정을 위한 키워드는 각 분야의 검색 점유율이 높은 500개 키워드였습니다.

 

교육분야, 금융분야, B2B, 그리고 유통/커머스 분야 이렇게 네 산업군을 비교했는데요, 가장 우수한 것은 금융 분야였습니다.

 

금융분야 웹사이트의 Raking Boost

금융분야의 경우 24%의 URL이 부스트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금융 사이트의 SEO는 생각보다 기술적으로 간단합니다. 많은 기능 페이지들은 로그인 이후 접근 가능하고요, 당연히 검색노출 제한 대상이 됩니다. 대신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심플한 정보성 페이지가 많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면 간단한 컨텐츠 최적화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옵니다. 금융 기관이 아니라 금융 정보 전문 사이트도 많고요. 텍스트 중심의 정보 페이지다? 굳이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다면 로딩을 지연시킬 별다른 요소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미지폰트로 떡칠하지만 않는다면요.

 

B2B 웹사이트의 Raking Boost

두번째는 B2B 사이트들입니다. B2B라는 건 어느 하나의 산업 영역으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만, 어쨋거나 이렇게 분류해서 조사를 했네요. B2B 키워드의 조사 대상 중 13%의 URL이 Core Web Vital 면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2B의 경우도 정보성 컨텐츠가 많은 편입니다만 B2B 중에서도 거래 기능이 있는 사이트들은 정보성 페이지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보였고요, 아마도 브로슈어와 같은 역할을 많이 수행하는 B2B 사이트의 특성상 이미지 등의 용량이 조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교육 및 리테일 웹사이트의 Raking Boost

교육은 URL의 각각 5%가 부스트를 받은 것으로 보여지고, 리테일 사이트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DB에서 컨텐츠 요소를 불러오는 다이나믹 로딩 페이지들은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페이지 자체의 로딩도 느리고, 사용자의 액션에 대한 반응도 느립니다. 어쩔 수 없는 페이지 속성으로 보여집니다. 리테일의 경우 제품의 히어로 이미지와 팝업 등이 낮은 LCP와 CLS에 영향을 준 것 같고요, 우리나라 쇼핑 사이트들처럼 제품 상세설명까지 모두 이미지로 구성된 경우에는 더 문제가 되겠죠. 두 분야 모두 텍스트 중심의 정보성 페이지나 사이트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Core Web Vitals는 결국 사용자의 경험

Mobile Friendly라는 개념은 구글의 검색엔진최적화에서 상당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며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친화적이다라는 것에는 여러 판단 요소가 들어갑니다. 글자 크기도 적절해야겠죠.

클릭할 수 있는, 즉 터치할 수 있는 요소들의 거리도 중요합니다.

간혹, 아직도, 단순히 데스크탑 웹사이트를 모바일 기기에 맞게 줄여만 놓고 반응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력의 유무를 떠나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윤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이는 요소들 뿐 아니라 페이지 로딩 스피드 역시 중요합니다.

구글의 검색엔진최적화에서 페이지 스피드는 원래 강조된 요소입니다. 단순히 모바일 때문만은 아닙니다.

당연합니다. 아무리 컨텐츠가 좋아도 페이지 뜨는데 한참이 걸리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느 사용자건 보편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가져야 한다"는 가치를 생각해 보면 다소 열악한 인터넷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좋은 컨텐츠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무선 인터넷 환경은 직접 랜선을 연결하는 것보다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그래도 중요한 요소인데 모바일 중심으로 넘어오며 더욱 강조되는 것이죠.

모바일에서의 페이지 속도 개선을 위해 구글은 AMP라는 기술적 기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분들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십니다.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더 가독성 있는 컨텐츠 형태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어떠한 인터넷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하지만, 우리가 언제 어디에서 있든 빠른 환경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가 없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오가닉 검색결과 영역에서의 상위 노출과 유입 활성화는 마케팅 효율성 증대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인간 사용자 뿐 아니라 검색엔진이라는 사용자 역시 늘 염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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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컨설턴트로, 마케터로, 그리고 한 개인으로 제가 매우 좋아하는 어센트 코리아의 박세용 대표님께서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리셨습니다.

새로 웹사이트 SEO를 맡았는데, 기존에 수행한 대행사가 이런 링크팜들에 백링크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지난 블랙햇 SEO 관련 글에서 잘못된 백링크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백링크를 우리 웹사이트와 컨텐츠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동시에, 모든 걸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웹사이트 내에 들어가는 다른 SEO 요소들과 달리 백링크는 외부에서 이루어집니다. 외부의 어떤 사이트에 우리 사이트로 가는 링크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웹사이트에 손을 댈 필요가 없다, 그리고 외부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이 백링크를 이용해서 경쟁 웹사이트에 피해를 줄 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네거티브 SEO라고 부릅니다.

백링크가 네거티브 SEO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경쟁 웹사이트로 향하는 질이 좋지 않은 링크를 다수, 수백개에서 수천개까지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 이 차트는 어느 웹사이트의 트래픽과 백링크를 나타냅니다. 노란색이 백링크입니다.

11월에 백링크가 급격히 증가하고, 트래픽은 감소합니다.트래픽 감소의 원인은 검색노출 순위의 하락이고, 저 회사는 11월에 링크를 늘리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인위적으로 수많은 그리고 저질의 백링크가 만들어졌고, 이것이 웹사이트의 검색 경쟁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wpbacon.com이라는, 워드프레스 관련 팟캐스트 웹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어느 날부터인가 포르노 관련 키워드들에 wpbacon.com으로 향하는 링크가 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수천에 이르게 됩니다.

wpbacon으로 향하는 링크가 걸린 텍스트들과 그 비중은 이렇습니다.

불과 열흘만에 WP Bacon의 트래픽은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

어떤 키워드 검색시 이 사이트는 평균 2위 정도에 노출되었지만, 네거티브 SEO 공격이 시작된 후 5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나 네거티브 SEO에 벌벌 떨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는 저질 링크들이 생겨난다? 구글은 저질 백링크 한두개에 속아넘어갈만큼 멍청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링크를 그다지 갖추고 있지 않은 소규모 신규 사이트의 경우에는 이 백링크를 이용한 네거티브 SEO 공격에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사이트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대단히 많은 백링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네거티브 SEO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과 노력을 자기 웹사이트를 위한 SEO에 투자하는게 더 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주기적으로 백링크를 점검하는 것은 이러한 네거티브 SEO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SEO 도구들은 백링크 확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요, 무료 도구도 다수 있습니다. 

다소 제한적이긴 합니다만 구글 서치 콘솔 역시 백링크 확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질의 백링크 생산을 평시 마케팅 활동에 포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평소에 영양과 위생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감기에 잘 걸리지 않듯, 건강한 체질의 웹사이트는 네거티브 SEO 공격도 잘 막아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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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블로그 운영을 할 때 피할 수 없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가장 많은 검색 사용자를 가진 네이버에서는 노출에 문제가 없지만 다른 검색엔진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네이버가 작정하고 막는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폐쇄적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페이지 소스의 통제도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플랫폼 차원에서의 검색엔진최적화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을 운영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외의 플랫폼들을 블로그 섹션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검색결과화면의 저 아래, 사람들은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웹검색 영역에 노출시켰습니다. 최근에 통합검색과 View로 검색결과 화면이 변화했습니다만, 외부 문서에 대한 수집 품질은 끔찍한 수준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외부 문서에 대한 수집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도 못했고, 갖출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네이버에서 나름 인기있는 이 블로그의 글을 구글에서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검색 점유율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낮게는 50% 후반, 높게는 60%대 중반 정도로 보입니다. 구글의 경우 평균 30% 전후로 보이며, 특히 모바일에서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어느 한 검색엔진에 맞춰 운영하기에는 놓치는 시장이 너무나 큽니다.

 
오늘은 국내 검색엔진 환경에 맞는 블로그 운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에 모두 노출되는 블로그 전략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이버와 티스토리 두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를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는 구글과 다음을 위한 것입니다.
티스토리 말고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티스토리의 경우 다음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다음에 거의 실시간으로 노출됩니다. 소스의 편집 측면에서도 자유도가 크고요.
굳이 다른 글을 올릴 필요 없이 같은 글을 두 블로그에 모두 올리는 방식으로 모든 주요 검색엔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영하면 한가지의 문제점이 나옵니다.
바로 블랙햇 SEO에서 언급했던 중복문서(Duplicate) 이슈입니다. 동일한 글이 두 플랫폼에서 올라오니, 어느 하나는 스팸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개별 게시물 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외의 검색엔진에는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다음, 구글 노출 제한

일정 기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서치어드바이저의 메뉴 중에 robots.txt를 찾아 구글과 다음의 검색 봇을 차단해주면 됩니다.
이렇게만 해주면 네이버 블로그에는 구글과 다음의 검색 수집 로봇에게 이 블로그의 모든 페이지들을 수집해가지 말라는 명령을 전달하게 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네이버 노출 제한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 소스 내에 Noindex 메타 태그를 추가해줍니다. Robots.txt 파일의 수정이 검색엔진 크롤러 접근을 차단한다면 Noindex 태그는 페이지의 인덱싱을 막아줍니다. 이 둘의 차이와 활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다루고 오늘은 단순한 적용법만을 말씀드립니다.
각 페이지에 "네이버 검색 로봇은 이 페이지를 가져가서 보여주지 마"라는 명령어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그 형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meta name="Yeti" content="noindex, nofollow"/>
Yeti는 네이버 검색 로봇의 이름인데요, 이 페이지를 수집해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티스토리의 스킨 수정 페이지에서 <head>와 </head> 사이에 따로 넣어줘도 되고, 메타 태그 플러그인을 통해서 넣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멍청한 네이버가 이렇게 해도 긁어가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네이버를 먼저 발행하고, 티스토리를 약간 시간차를 두어 나중에 발행합니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의 컨텐츠를 확인하더라도 나중에 발행된 복제 문서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색엔진최적화 관점에서 네이버 블로그가 갖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기술적으로 전혀 검색엔진 친화적인 플랫폼이 아니고, 사용자가 직접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도 차단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네이버가 검색엔진 친화적인 방향으로 블로그를 개선하는 것이지만, 네이버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다양한 검색엔진에서 사용자에게 컨텐츠를 전달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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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블랙햇 SEO 강의 중 자신들의 오리지널 컨텐츠가 아니라 다른 사이트들의 컨텐츠를 긁어와서 웹사이트를 채우는, Scraped Content라는 기법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이트들의 목적이 부정한 광고수익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와 관련된 내용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웹사이트나 블로그들에 광고들이 붙어 있습니다. 구글, 카카오, 타게팅게이츠 등 광고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소스를 우리 채널에 붙이면 그쪽에 집행되는 광고가 노출이 되고요, 우리 채널에서 사용자가 그 광고를 클릭하면 그 네트워크들은 우리에게도 광고비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거둔 사람은 세계적인 테크 블로그인 Mashable을 운영하는 Pete Cashmore로, 월평균 백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와… 이름이 캐쉬모어야…)
 

클릭 사기(Click Fraud)란?

방문자가 많고, 방문자들에게 매력적인 광고가 많이 붙어서 수익이 잘 나오기를 바라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욕심이 많고 마음이 비뚫어진 사람들은 부정한 방법을 생각합니다. 바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허위 클릭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바로 클릭 사기(Click Fraud)입니다. 클릭에 대한 유형이 가장 많기 때문에 클릭 사기라고 하지만, 노출형 과금 상품에는 노출 사기, 동영상 조회형 과금 상품에는 시청 사기도 존재합니다. 모두 같은 카테고리입니다. 
 
가장 흔한 클릭 사기 유형은 봇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Scraped Content와 더해진다면 아주 강력한 클릭 사기가 되겠지요. 앱에서 이루어지는 클릭 사기와 봇을 포함한 프로그램형 사기 클릭은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사람에 의한 클릭 사기도 이루어지나, 이것은 자신의 광고 수익을 위해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방식의 특성상 대형으로 이루어지기도 힘듭니다.
 

클릭 사기 관련 통계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매체의 집행이 늘어난 2020년, 이 클릭 사기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클릭 사기를 막아내는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PPC Protect는 10억건의 광고 클릭과 1,000억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몇가지 인사이트를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검색 광고 클릭의 11%는 사기 또는 부적절한 클릭
  • 디스플레이 광고 클릭의 36%는 사기 또는 부적절한 클릭
  • TV 연계 디지털 광고상품인 CTV 노출의 17%는 사기 또는 부적절한 노출
  • 13%의 계정만 사기 또는 부적절한 활동이 발견되지 않음
 
사기 클릭의 가장 손쉬운 대상은 디스플레이 광고입니다. 플랫폼만 있으면 광고를 붙이기 쉽고, 광고 노출에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CTV의 경우 유튜브나 다른 CTV 네트워크에서 광고가 지속적이고 자동적으로 시정하게 만드는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검색광고의 경우 광고 노출에 특정 키워드 검색이라는 조건이 있고, 광고 클릭시 우리에게 공유되는 광고비가 없기 때문에 부정 클릭의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광고 클릭을 통한 이익 창출이 아니라 경쟁사의 광고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죠. 하루에 쓸 수 있는 광고비는 제한되어 있고, 경쟁사의 광고를 계속 클릭해서 이른 시간에 일예산 한도에 도달하게 만든다면 그 하루의 남은 시간동안 경쟁사의 광고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광고 매체에서 부정한 클릭에 대한 사후 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이미 노출되지 않은 시간을 보상할 수는 없는 일이죠.
 
물론 광고매체들은 이러한 사기 또는 부적절한 클릭을 잡아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의 관련 정책
이러한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광고 수익 계정은 바로 지급 정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매체마다 그 수준이 너무나 크게 차이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매체들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완벽하다면 사기 클릭 시도는 많이 사라졌어야겠지만,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체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사기 클릭을 잡아내기 위해 사기 방지 프로그램들도 다수 개발되어 있습니다만, 이들 역시 오차가 많습니다. 사기 방지 프로그램들은 사기로 판단할만한 특정 조건을 갖춘 채널들에 대해 광고 노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일부 플랫폼에서는 사기에 대한 오진단률이 20%를 넘기로 합니다. 제대로 광고가 나가야 할 채널들까지 차단하는 것이죠.
 
사기 방지 프로그램까지는 아니더라도 광고 클릭이 어느 지면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광고비, 노출, 클릭 상위 채널들에 대해서만이라도 가끔씩은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광고 매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Google Analytics 등에 기록된 웹사이트 세션을 비교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광고를 클릭하는 숫자가 기록되는 매체 데이터와, 실제 웹사이트에 유효하게 방문하는 숫자는 언제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 차이가 30%, 40% 이상이 된다면 부정 클릭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웹사이트 로딩의 문제가 있는 거고요.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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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와 마찬가지로 자연검색 영역에 노출되는 컨텐츠 역시 노출-클릭-전환의 과정을 갖습니다.
웹사이트의 검색엔진최적화를 충실히 수행하면 노출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우리의 사업 목적이 달성되지는 않습니다. 클릭이 발생하지 않는 노출은 허수와 같습니다. 물론 클릭 역시 전환이나, 하다 못해 타겟 교육 같은 목적이 따라야 하죠.

 

클릭을 높이고 전환을 위한 기본 조건을 만들어주는 검색엔진최적화 요소는 바로 페이지의 제목(Title)과 설명문구(Description)입니다. 오늘은 이 제목과 설명문구의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목과 설명문구의 역할

제목과 설명문구는 검색결과 화면에서 보여지는 두개의 기본 요소입니다. 사이트링크와 각종 스니펫을 통해 제공되는 확장 요소들이 있지만, 아무런 설정이 없는 경우에도 검색엔진은 이 두개의 요소를 검색결과 화면에 제공합니다. 달리 말하면 제목과 설명문구는 기본적인 환경에서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유이한 요소가 됩니다.
 

제목과 설명문구의 길이가 중요한 이유

웹페이지의 제목과 설명문구는 길이 제한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한이 있다는 것은, 검색광고처럼 정해진 길이를 넘어설 경우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등록은 가능하지만 검색결과 화면에서 보여지는 길이를 넘어설 경우 ...으로 내용이 잘려 제공됩니다. 만일 우리의 제목과 설명문구가 지나치게 길고, 사용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정보가 뒤쪽에 있어 검색결과화면에 보여지지 않는다면 그 제목과 설명문구는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웹페이지의 제목과 설명문구는 가능하면 검색엔진이 소화하는 길이에 맞추고, 특별한 사정으로 그 길이를 넘어서야 한다면 중요한 정보를 앞쪽에 배치하도록 합니다. 웹페이지의 제목과 설명문구는 검색광고에 비해 상당히 긴 길이를 소화하므로,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제한을 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한 길이는 검색엔진마다 다르고, 같은 검색엔진에서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따라서 검색엔진의 변화를 가끔이라도 모니터링하고, ...으로 잘리는 링크들의 길이를 확인한 후 그보다 조금 짧게 작성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구글의 경우 제목 60자, 설명문구 150자 정도로 보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구글에 노출되는 사이트들의 평균 제목과 설명문구 길이
 

제목과 설명문구는 순위 결정요소(ranking factor)인가?

제목은 순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때는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으나, 더 이상은 아닙니다. 제목 작업만으로 노출 상위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설명문구의 경우 순위 결정 요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둘은 거의 유이하고 강력한 클릭 요소입니다.
 

제목과 설명문구 작성법

키워드

검색광고와 마찬가지로 제목과 설명문구에 타겟 키워드를 포함하는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해당 링크가 자신의 관심사에 보다 관련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키워드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광고의 경우 글자수가 많이 제한되기 때문에 키워드를 여러번 반복할 경우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제한되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웹페이지의 경우 글자수의 여유가 있으므로 반복의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자연스러운 경우에 말이죠. 스팸성으로 키워드를 넣으시면 안됩니다.
잘못 작성된 사례입니다

검색 의도 및 사전 경험

제목과 설명문구의 내용은 단순히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방문 페이지의 사전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클릭한 후 방문하게 될 페이지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질 경우 클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검색결과화면에서 제목과 설명문구를 통해 자신들이 갖게 된 기대와 방문 후의 경험이 다를 경우 바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의미없는 브랜드 홍보 내용이나 클릭만을 목적으로 하는 낚시 메시지보다는 해당 페이지에서 사용자들이 경험하게 될 정보와 컨텐츠 요소를 우선해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의 기대에 맞춰서 말이죠.

USP(Unique Selling Point)

네이버는 한 영역에 최대 열개, 그리고 여러 영역의 검색광고를 제공합니다만 구글은 최대 4개의 검색광고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자연검색 컨텐츠는 한 페이지에 10개가 노출됩니다. 검색광고보다 더 많은 클릭 경쟁을 하게 된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10개의 링크들 중 클릭을 받기 위한 차별적이고 우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CTA(Call-to-action)

사전 경험의 한 부분입니다만, 중요한 부분이라서 별도로 다룹니다. 웹사이트에 우리가 사용자로부터 기대하는 행동 요소가 있다면, 그것들을 설명문구에서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 없이 24시간 상담 쿠폰 다운로드, 비회원 간단구매, 설치동영상 확인 등입니다. 우리가 그것들을 웹페이지에 넣은 이유는 우리 뿐 아니라 사용자들에게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의미있는 요소가 웹페이지에 있음을 알림으로써 클릭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Download"라는 CTA를 사용한 예

독립성

각 페이지는 독립적인 제목과 설명문구를 전달해야 합니다. 앞의 작성법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독립적이 되겠지요. 특히 제목의 경우 검색결과화면에 보여지는 것 외에 Google Analytics에서 페이지 제목별로 성과를 분석하는데 사용되고요, 웹접근성 강화 인증에서 필수 대상 항목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페이지가 독립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소셜에 공유되는 정보를 위해 OG 태그가 사용되는데요, 이 역시 독립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이지별로 독립적이지 못한 제목을 사용한 예
 

변수와 팁

상이한 내용 노출

검색엔진이 늘 페이지에 등록된 제목과 설명문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엔진이 볼 때 이 제목과 설명문구가 페이지의 내용과 너무 다르다면 여러분이 등록한 것과 다른 내용을 노출할 수도 있습니다.

형식

일반적으로 한 사이트의 제목은 동일한 형식을 갖습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꼭 그래야만 하는가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떤 키워드는 공식 사이트의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어떤 키워드는 사이트와 상관 없이 제품 또는 정보 자체가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IR자료, 채용정보, 회사소개 등은 공식 사이트가 먼저 눈에 들어오겠죠. 그렇다면 그 페이지가 갖는 사용자 의도에 따라 어떤 페이지는 공식 사이트를 제목의 앞에 두고, 어떤 페이지는 페이지 내용을 제목의 앞에 둘 수 있습니다.

자동화

자동으로 생성되는 페이지나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페이지 같은 경우 매번 형식에 맞춰 태그들을 개별 작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수백 수천개의 컨텐츠가 올려져 있는 사이트를 최적화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때는 페이지의 특정 영역을 페이지 제목과 설명문구 태그에 자동으로 삽입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 내 요소(연예인 이름)가 제목에 자동 삽입되도록 컨설팅한 예

 

제목과 설명문구 태그는 검색광고 문구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검색광고 문구는 하나하나 컨펌을 받고 성과 개선을 위해 AB테스트를 하면서 자연검색 영역에 노출되는 페이지의 제목과 설명문구는 신경쓰지 않는다?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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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다이렉트를 설명드릴게요.
리다이렉트는 이쪽 URL로 방문한 사람을 다른 URL로 자동으로 옮겨주는 것입니다.
웹사이트 이용하시다 보면 이런 메시지를 보신 적이 있으실거에요. 이게 리다이렉트라는 것이죠.
영상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 눈을 감고 들으셔도 됩니다.
 

리다이렉트의 목적

리다이렉트는 왜 하느냐?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크고 일반적인 이유는 "기존의 페이지가 없어졌습니다"입니다. 기존의 페이지가 없어졌다고 해도 외부에 있는 그 페이지의 링크가 없어진 것은 아니죠. 사람들이 예전에 소셜에 공유했을 수도 있고, 검색엔진에 남아있을 수도 있고, 즐겨찾기를 했을 수도 있고, 기타 등등 수많은 이유로 사람들은 옛날 URL을 방문할 수가 있겠죠.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에게는 "이 페이지는 없습니다" 하는 메시지가 뜰테고 사람들은 이탈을 할 겁니다. 이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뭔가 조치가 필요하겠죠. 이때 필요한 것이 리다이렉트입니다.
그럼 왜 URL이 없어지느냐? 가장 크고 일반적인 이유는 리뉴얼입니다. 사이트를 리뉴얼하면서 컨텐츠가 동일해도 URL이 바뀌는 경우가 있어요. 거지같은 URL을 SEO 작업을 하며 개선했을 수도 있죠. 그냥 단순히 필요 없어진 페이지라서 없앨 수도 있고요.
어쨋든 기존의 페이지가 없어졌을 때 방문자들을 잡아놓으려면 사이트 내 어딘가로 리다이렉트 시켜줘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페이지와 같은 새로운 또는 유사한 내용의 다른 페이지로 보내줘야 하겠죠.
웹사이트 리뉴얼 후 주소들이 바뀌었을 때 리다이렉트는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리다이렉트를 제대로 걸어주지 않으면 사이트와 페이지가 갖고 있는 기존의 경쟁력과 히스토리를 모두 날려먹고 완전히 새로 생긴 페이지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리다이렉트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임시로 다른 정보를 전달해야 할 때입니다. 흔하진 않지만 가끔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이 페이지의 프로모션이 운영되고 있고, A-1이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어서 프로모션 내용을 전달합니다. 이 경우 A라는 페이지로 사람들이 가면 안되는 거겠죠. 프로모션 정보는 A-1에 있으니까요. 비록 프로모션 기간에 한정되지만 A의 URL을 방문한 사람들은 A-1의 URL로 리다이렉트 됩니다. 
 
리다이렉트가 필요한 세번째 이유. 사용자 맞춤 환경입니다. 소셜에 공유된 데스크탑 URL을 모바일 사용자가 클릭하면 비록 주소는 데스크탑이지만 모바일로 보내야겠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미국인이 스페인어 사이트 URL을 누르면 같은 내용의 영어 사이트로 리다이렉트 시켜줘야 합니다. 물론 굳이 스페인어로 보고자 하는 경우의 옵션도 고려해야 하지만요.
 

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한 리다이렉트 방법

이러저러한 이유로 리다이렉트를 해주는데 리다이렉트에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요, SEO 측면에서는 아무 리다이렉트나 써서는 안됩니다. 상황에 맞는 리다이렉트를 써줘야 합니다.

 

리다이렉트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301 방식과 302 방식인데요, 이 차이를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301은 영구적 리다이렉트, 302는 임시 리다이렉트입니다.
 
이렇게 비유를 해 볼게요. 301은 이사를 간 거고요, 302는 인테리어 때문에 잠시 다른 곳에 사는 것입니다.
이사를 갔으면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합니다. 내 주소가 공식적으로 바뀌는 거지요. 여러분들이 제 유튜브에 악플을 달고 난 후 고소장은 새 주소로 날라가게 됩니다.
이게 301입니다. A URL이 완전히, 영원히 없어지고 새로운 B URL이 생겼습니다. A URL로 방문한 사람은 B URL로 보내집니다. 그럼 검색엔진에도 B URL이 수집되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인테리어 때문에 한달만 근처 다른 곳에 살고 있다면 굳이 전입신고를 새로 하지 않습니다. 우편물은 기존 주소로 보내지고, 가끔 들러서 가져오면 되는거죠.
위에 언급한 프로모션의 경우, A-1 URL로 사람들을 보내긴 하지만 굳이 검색엔진에 수집되는 URL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모션 끝나면 어차피 A 페이지로 다시 보낼테니까요. 이럴때는 302 리다이렉트를 걸어주는 거고요, 검색엔진은 여전히 A URL만을 수집합니다.
위에 언급한 동일한 내용의 다른 언어 페이지, 그리고 모바일과 데스크탑 페이지의 이동 역시 302 방식을 적용합니다.
 
리다이렉트가 필요한 대부분의 경우는 301을 필요로 합니다. 302는 매우 예외적이거든요. 그러니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301을 걸어주도록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리다이렉트를 알아봤고요, 자세한 적용방법, 서버사이드 리다이렉트냐 자바스크립트 리다이렉트냐 하는것들은 개발자에게 맡겨둡니다. 우리는 마케터잖아요? 그냥 301인지 302인지만 지정해주면 됩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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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블랙햇 SEO의 개념과 몇가지 흔히 쓰이는 기법들을 알아봤습니다.

[관련 글 바로가기] - 모르면 큰일나는 블랙햇 SEO

오늘은 이미 공개된 유명한 블랙햇 SEO 사례 세개를 살펴보겠습니다.

 

BMW 독일

지난 2006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자동차 관련 키워드들 중 가장 인기있는 키워드 카테고리는 중고차 관련 키워드들입니다. BMW 독일은 바로 이 중고차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사용자들을 자신의 웹사이트로 유입하고자 했습니다.

 

먼저 BMW는 이러한 웹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중고차 관련 키워드로 가득한 페이지

이 페이지에는 중고차를 의미하는 Gebrauchtwagen이라는 단어가 무려 42회나 사용되었습니다. 절대 자연스러워보이지 않죠. 지난번 말씀드린 블랙햇 SEO 기법 중 키워드 스터핑(Stuffed Keywords)에 해당합니다. 무리하게 키워드를 끼워넣다 보니 문장 자체가 제대로 구성될리 없습니다.

 

동시에 이런 것도 만들었습니다.

BMW 신차 관련 키워드가 과다하게 사용된 페이지

BMW Neuwagen이라는, BMW 신차라는 뜻의 단어로 가득한 페이지입니다. 역시 자연스럽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BMW 리뷰 등 다양한 키워드를 타게팅한 페이지들을 여럿 만듭니다.

 

하지만 키워드 스터핑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 페이지들은 검색엔진에게만 보여질 뿐 사용자에게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중고차나 BMW 신차에 대해 관심있는 사용자들이 검색결과 화면에서 이 링크들을 클릭하면 바로 BMW 독일 웹사이트로 리다이렉트 되었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서의 랜딩 페이지 (위의 두 페이지 방문시 자동 리다이렉트)

여기에는 앞에서 보여진 중고차와 신차 타겟 키워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완전히 다른 내용의 사이트죠. 이것이 바로 도어웨이 페이지(Doorway Page)라는 블랙햇 SEO 기법입니다.

 

성과는 매우 달콤했습니다. BMW 중고차 키워드 검색시 이 도어웨이 페이지는 검색 1위에 오릅니다.

그러나 달콤함은 매우 짧았고, 상상도 못할 가혹한 시련이 찾아옵니다. 구글에 의해 블랙햇 SEO가 확인된 후 BMW.de는 구글 검색결과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심지어 BMW, BMW 독일이라고 검색해도 이 웹사이트는 한동안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블랙햇 SEO 적발시 매우 강력한 제재가 가해집니다만, 이렇게 사형선고가 내려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JC 페니 (JC Penny)

JC 페니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대형 백화점 체인이었습니다.  작년에 파산신청을 했다가 간신히 벗어난 신세가 되었지만요.

디지털 시대가 되며 JC 페니 역시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이러한 온라인몰의 특성상 유사한 제품을 수많은 쇼핑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고요, 광고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따라서 자연검색 유입으로부터의 매출이 사업 효율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012년 2월 12일, 뉴욕 타임스는 The Dirty Little Secrets of Search라는 기사를 게재합니다. JC 페니의 웹사이트가 불과 수개월만에 일반 키워드에서 롱테일 키워드에 이르는 수백개의 쇼핑 관련 키워드 검색에서 최상위에 올랐으며, 이것이 블랙햇 SEO에 의한 성과였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JC 페니가 사용한 블랙햇 SEO 기법은 페이드 링크였습니다. JC 페니 웹사이트로 가는 수천개의 외부 링크를 돈을 주고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밝혀진 링크 페이지만 무려 2천 15개에 달했습니다.

이 링크들은 누가 봐도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드레스  관련 링크가 nuclear.engineeringaddict.com, casino-focus.com 이런 사이트들에서부터 오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운영되는 컨텐츠 사이트가 아니라 오직 링크를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링크팜(Link Farm)들입니다.

 

JC 페니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뗐지만, 뉴욕 타임스는 기재를 발행하기 전 구글에 관련 증거를 이미 전달했습니다. 저희 세대의 SEO 컨설턴트라면 모를 수 없는 Matt Cutts가 이끄는 구글 웹스팸 팀이 즉시 조사에 나섰고, 불과 하루만에 JC 페니의 웹사이트는 모든 검색결과에서 70위 밖으로 밀려납니다. 

자연검색 트래픽은 전체 트래픽의 7% 수준으로 주저앉았고요, 그나마도 야후 같은 다른 검색엔진으로부터의 유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랩 지니어스 (Rap Genius)

랩 지니어스는 노래 가사와 그 의미적 해석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만드는 웹사이트입니다. 설립 3년차에 무려 1,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기술적인 주목과 대중적 관심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BTS의 Dynamite 가사를 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에는 가사가 나오고요, 함의를 알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면 오른쪽과 같이 사용자가 올린 그 부분의 해석이 나옵니다. 

랩 지니어스는 단숨에 업계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서비스 차별화와 품질 뿐 아니라 Jay-Z부터 저스틴 비버에 이르는 수많은 노래의 가사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랩 지니어스가 상위에 노출되었고요, 당연히 매우 효율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재앙이 찾아옵니다. 랩 지니어스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립니다. 블로그가 있다면 자신들의 가족, 파트너가 되라는 뜻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렸을 뿐 아니라 우리로 치면 파워블로거들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도 보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랩 지니어스의 요구사항은 별게 아니었습니다. 이제 막 출시된 저스틴 비버의 신곡 가사 링크들을 넣어서 게시물을 작성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당히 “별거" 입니다. 구글은 이러한 형태의 링크 확산을 부정한 방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https://developers.google.com/search/docs/advanced/guidelines/link-schemes

 

여기에 더해 랩 지니어스는 또 하나의 엄청난 잘못을 저지릅니다.

제가 지난 블랙햇 SEO 기법 중 백링크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두개의 판단 기준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 하나는 대가의 여부입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금전적 대가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랩 지니어스는 그 블로거들에게 랩 지니어스 트위터에 해당 게시물을 소개하는 대가를 제공합니다. 블로거는 링크를 주고, 랩 지니어스는 트래픽을 줍니다.

 

이것이 한 블로거에 의해 폭로되자 랩 지니어스는 일체의 사실을 부정하고, 다른 경쟁 사이트들도 블랙햇 SEO의 의심이 든다는 치사한 입장문을 발표합니다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구글의 페널티 이후 랩 지니어스는 회사명인 Rap Genius라는 키워드의 검색결과화면에서조차 60위 이하에 노출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랩 지니어스는 부랴부랴 모든 부정과 의심 요소를 기술적으로 제거하는 노력을 함과 동시에 구글과의 협상을 시작합니다. 눈물나는 똥꼬쇼가 한바탕 벌어지고, 약 일주일 후 구글은 랩 지니어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노출합니다. 

 

 

검색엔진최적화는 검색결과화면 중 자연검색 영역을 대상으로 합니다. 자연검색은 영어로는 Organic Search 또는 Natural Search라고 불리웁니다. 그리고 Paid Search와 반대의 개념이 이들은 Non-paid Search라고도 불리웁니다. 

검색엔진최적화의 대상 영역의 이름은 검색엔진최적화가 지향해야 할 본질을 잘 말해줍니다. 

여러분의 검색엔진최적화는 Organic하고 Natural합니까?

 

블랙햇 SEO가 적발되고 구글로부터 페널티를 받은 후의 트래픽 변화를 보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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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하다 보시면 블랙햇 SEO라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 링크빌딩, 백링크 쪽에 진입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블랙햇 SEO를 만나실 겁니다. 오늘은 블랙햇 SEO란 무엇인가, 대표적인 블랙햇 SEO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랙햇 SEO란 무언인가?

블랙햇 SEO는 자연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검색엔진의 눈을 속여 검색결과 영역 상위에 오르고자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주로 정상적인 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한 노력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성과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되지 못하는 컨텐츠가 검색결과 상위에서 사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게 되고요, 이는 해당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당연히 검색만족도를 존재 가치로 삼는 검색엔진들에게는 영업방해와 같은 행위가 되고요, 적발될 경우 상당한 제재가 가해집니다.
 

블랙햇 SEO의 대표적인 방법들

1. 클로킹 (Cloaking)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친숙한 단어죠. 유닛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블랙햇 SEO에서의 클로킹은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내용과 구성을 오직 검색엔진을 위해서만 만드는 것입니다.
검색엔진최적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검색엔진 눈에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실상 사용자에게는 그렇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에게는 이미지 폰트로 가득한 통이미지 페이지를 제공하고 소스 내에만 HTML을 숨겨둔다? 디자인 목적과 개발 관점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겠지만 검색엔진최적화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클로킹의 세부적인 방법 중 흔히 사용되는 것이 히든 텍스트입니다. 위에 언급한 이미지 폰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또는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컨텐츠에서 부족한 키워드 매핑을 보완하기 위해 소스 내에만 키워드를 포함한 텍스트를 숨겨놓는 것입니다.
웹사이트 구석에 배경과 같은 색으로 키워드를 잔뜩 늘어오는, 아주 조잡한 방법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인비저블 텍스트라고 부릅니다.
이 클로킹은 의도치 않게도 사용됩니다. 하나의 웹페이지를 오랜동안 부분적으로 개편해 나갈 때, 이전 버전에서 사용된 컨텐츠를 삭제하거나, 정상적으로 히든 처리하지 않고 그냥 사용자 화면에만 보이지 않도록 남겨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의도는 검색엔진을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검색엔진이 여러분 하나 하나의 의도를 배려해주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여러분들의 웹사이트는 구글에서 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2. 키워드 스터핑 (Keyword Stuffing)

영어로 배가 부르다고 표현할 때 Stuffed라는 말도 씁니다. 가득 찼다는 말입니다. 검색엔진이 점점 똑똑해져서 물리적인 키워드 반복 뿐 아니라 컨텐츠의 전체적인 컨텍스트를 본다고 합니다만, 그것이 키워드 대신 컨텍스트를 본다는 말은 아닙니다. 키워드 매핑은 예전처럼 만큼이 아닐 뿐이지 여전히 중요한 검색엔진최적화 요소입니다.
키워드 스터핑은 부자연스럽고 과도하게 컨텐츠 내에 타겟 키워드를 넣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문장이 어색할 정도로 키워드를 넣고, 심지어 문장이 없이 키워드만 잔뜩 나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얘기만 들어도 사용자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검색엔진에게만 "우리는 이 주제에 이렇게 집중한 컨텐츠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헤딩 태그의 중요성은 지난 동영상에서도 말씀 드렸는데요, 모든 헤딩 태그들에 부자연스럽게 키워드를 포함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복제 (Duplication)

여러분의 어떤 컨텐츠가 검색결과화면 상위에 올라갑니다. 검색엔진이 이 컨텐츠를 좋아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 컨텐츠를 여기저기 뿌려 놓습니다. 사이트 내에도 뿌리고, 여러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검색결과 화면에 주소만 다른 그 컨텐츠가 검색결과화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똑같은 컨텐츠가 여기저기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검색엔진이 싫어합니다.

4. 스피닝 (Spinning)

복제 컨텐츠 이슈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같은 내용의, 그런데 문단의 순서를 뒤섞은 새로운 컨텐츠들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아주 조잡한 꼼수죠.

5. 컨텐츠 스크랩 (Scraped Content)

저희가 글로벌 캠페인을 새로 맡고, 이전의 트래픽을 분석하다 이상한 유입 채널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 사이트들에는 실제로 새로 만들어지는 컨텐츠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다른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스크랩해 오는 것들입니다. 이 사이트들 경우 궁극적인 목적은 광고 클릭을 부정하게 발생시켜 광고비 수익을 위한 것입니다만, 검색결과화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남의 컨텐츠를 무단으로 훔쳐오니 당연히 불법이고, 검색 스팸입니다.
웹기술에 밝은 일부 분들께서 이런 식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유입을 만들고 광고 수익을 올리려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기술적인 재주는 있을지 모르지만 제 눈에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와 윤리 수준이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6. 도어웨이 페이지 또는 게이트웨이 페이지 (Doorway Pages or Gateway Pages)

검색엔진과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어떤 페이지를 만들어놓은 후, 사용자가 방문하면 바로 다른 내용의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키는 방법입니다.

7. 부정한 백링크

백링크 관련 내용은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법들만으로도 하나의 강의가 나올만큼 다양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이 백링크와 관련된 블랙햇 기법들입니다. 당연히 구글의 알고리즘 업데이트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인용되는 링크가 그 사이트와 페이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검색결과화면 상위 노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링크는 반드시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자연스럽지 않은 모든 백링크 작업은 블랙햇 SEO입니다. 그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대가가 있는가. 둘째, 사람에 의한 작업인가.
링크를 퍼뜨리고자 하는 의도로 돈을 주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블랙햇 SEO의 범주에 속합니다. 여기서 이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를 사용하는 건 돈을 주는 데다가 링크까지 넣어달라고 하니 블랫햇인가?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구글은 기사형 광고인 애드버토리얼도 블랙햇의 범주로 넣고 있습니다. 돈 뿐 아니라 선물이나 제품 무료 증정도 모두 대가에 해당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수많은 고려사항이 있고 예외가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가장 원칙의 사항만 말씀드립니다.
링크팜(Link Farm)이라고 불리우는, 오로지 링크 빌딩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들에 링크를 뿌리는 일도 많습니다. 구글에 의해 적발된 링크팜이 우리 사이트의 링크를 갖고 있을 경우 이 백링크로 인해 오히려 웹사이트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다 보면 가끔 내용을 알 수 없는 영문 댓글이 달리고, 여기에 어떤 링크가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링크를 뿌리려는 목적으로 봇에 의해 작성된 것들입니다.
SEO 관련 광고 중에 "얼마에 몇만링크 만들어드려요"하는 류의 광고들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부정한 백링크 작업들이니 절대 거래하시면 안됩니다.

 

이 외에도 블랙햇 SEO 기법은 매우 많습니다. 계속 진화해나가고 있고요.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블랙햇 SEO들을 알아봤고요, 다음 시간에 블랙햇 SEO의 몇가지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버전은 여기에서 봐주세요

1분 18초 다국어 페이지가 언급되는데, 잘못된 설명입니다. 다국어 페이지에서는 canonical을 사용하지 않도록 구글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Canonical 태그란?

Canonical 태그는 사실상 같은,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다르게 표현된 URL들에 대해 "얘들은 사실 같은거야"라는 관계를 검색엔진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세션 아이디라던가 사이트 내 서치 등 페이지 접근 방식에 따른 파라미터가 붙는 경우가 있고요, 같은 내용을 가진 그러나 언어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예를 보시죠.

direct.lotterentacar.net/estimate/estimateStep1.do?mnCd=MNCD03001

direct.lotterentacar.net/estimate/estimateStep1.do

이 두 URL은 같은 페이지입니다만, 뒤에 파라미터가 붙은 URL이 함께 사용됩니다. 

이런 경우에 검색엔진이 두 URL을 수집하지 않도록 대표 URL을 지정해주는 것이 Canonical 태그의 역할입니다.

모바일 페이지에서도 Canonical이 필요합니다. 모바일을 위한 컨텐츠를 별도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면 www.xxx.com/aaa.html과 m.xxx.coom/aaa.html은 같은 내용을 갖습니다. 이 경우에도 검색엔진이 둘 중 하나만 수집하도록(일반적으로는 www 사이트의 URL) 해줘야겠죠. 

 

Canonical 태그의 사용법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메인으로 수집될 URL을 A, 그렇지 않은 URL을 B라고 하겠습니다.

B에는 "<link rel=“canonical” href=“A(A의 주소)” />" 이라고 적어줍니다. 파라미터로 URL만 구분된 경우 원래 웹페이지는 하나뿐이겠죠? 그렇다면 그냥 페이지의 소스에 이와 같이 파라미터가 없는 원래 주소를 사용한 Canonical 태그를 넣어줍니다.

모바일의 경우, m 사이트에는 "<link rel=“canonical” href=“www 사이트의 주소” />"를 넣어줍니다. 검색엔진에 수집될 대표 웹사이트는 www 사이트라는 얘기입니다. www 사이트에는 Canonical 대신 Alternate 태그를 사용해서 "<link rel=“alternate” href=“m 사이트의 주소” />"를 넣어줍니다. m 사이트는 www 사이트의 대체라는 의미입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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