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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하다 보시면 블랙햇 SEO라는 것을 접하게 됩니다. 특히 링크빌딩, 백링크 쪽에 진입하는 분들은 반드시 이 블랙햇 SEO를 만나실 겁니다. 오늘은 블랙햇 SEO란 무엇인가, 대표적인 블랙햇 SEO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블랙햇 SEO란 무언인가?

블랙햇 SEO는 자연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검색엔진의 눈을 속여 검색결과 영역 상위에 오르고자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주로 정상적인 검색엔진최적화를 위한 노력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성과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되지 못하는 컨텐츠가 검색결과 상위에서 사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게 되고요, 이는 해당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당연히 검색만족도를 존재 가치로 삼는 검색엔진들에게는 영업방해와 같은 행위가 되고요, 적발될 경우 상당한 제재가 가해집니다.
 

블랙햇 SEO의 대표적인 방법들

1. 클로킹 (Cloaking)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친숙한 단어죠. 유닛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블랙햇 SEO에서의 클로킹은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것과는 다른 내용과 구성을 오직 검색엔진을 위해서만 만드는 것입니다.
검색엔진최적화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그런데 검색엔진 눈에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사실상 사용자에게는 그렇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에게는 이미지 폰트로 가득한 통이미지 페이지를 제공하고 소스 내에만 HTML을 숨겨둔다? 디자인 목적과 개발 관점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겠지만 검색엔진최적화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클로킹의 세부적인 방법 중 흔히 사용되는 것이 히든 텍스트입니다. 위에 언급한 이미지 폰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또는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컨텐츠에서 부족한 키워드 매핑을 보완하기 위해 소스 내에만 키워드를 포함한 텍스트를 숨겨놓는 것입니다.
웹사이트 구석에 배경과 같은 색으로 키워드를 잔뜩 늘어오는, 아주 조잡한 방법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인비저블 텍스트라고 부릅니다.
이 클로킹은 의도치 않게도 사용됩니다. 하나의 웹페이지를 오랜동안 부분적으로 개편해 나갈 때, 이전 버전에서 사용된 컨텐츠를 삭제하거나, 정상적으로 히든 처리하지 않고 그냥 사용자 화면에만 보이지 않도록 남겨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의도는 검색엔진을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검색엔진이 여러분 하나 하나의 의도를 배려해주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여러분들의 웹사이트는 구글에서 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2. 키워드 스터핑 (Keyword Stuffing)

영어로 배가 부르다고 표현할 때 Stuffed라는 말도 씁니다. 가득 찼다는 말입니다. 검색엔진이 점점 똑똑해져서 물리적인 키워드 반복 뿐 아니라 컨텐츠의 전체적인 컨텍스트를 본다고 합니다만, 그것이 키워드 대신 컨텍스트를 본다는 말은 아닙니다. 키워드 매핑은 예전처럼 만큼이 아닐 뿐이지 여전히 중요한 검색엔진최적화 요소입니다.
키워드 스터핑은 부자연스럽고 과도하게 컨텐츠 내에 타겟 키워드를 넣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문장이 어색할 정도로 키워드를 넣고, 심지어 문장이 없이 키워드만 잔뜩 나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얘기만 들어도 사용자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검색엔진에게만 "우리는 이 주제에 이렇게 집중한 컨텐츠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헤딩 태그의 중요성은 지난 동영상에서도 말씀 드렸는데요, 모든 헤딩 태그들에 부자연스럽게 키워드를 포함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복제 (Duplication)

여러분의 어떤 컨텐츠가 검색결과화면 상위에 올라갑니다. 검색엔진이 이 컨텐츠를 좋아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 컨텐츠를 여기저기 뿌려 놓습니다. 사이트 내에도 뿌리고, 여러 새로운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검색결과 화면에 주소만 다른 그 컨텐츠가 검색결과화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똑같은 컨텐츠가 여기저기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검색엔진이 싫어합니다.

4. 스피닝 (Spinning)

복제 컨텐츠 이슈를 피하기 위해 사실상 같은 내용의, 그런데 문단의 순서를 뒤섞은 새로운 컨텐츠들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아주 조잡한 꼼수죠.

5. 컨텐츠 스크랩 (Scraped Content)

저희가 글로벌 캠페인을 새로 맡고, 이전의 트래픽을 분석하다 이상한 유입 채널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 사이트들에는 실제로 새로 만들어지는 컨텐츠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다른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스크랩해 오는 것들입니다. 이 사이트들 경우 궁극적인 목적은 광고 클릭을 부정하게 발생시켜 광고비 수익을 위한 것입니다만, 검색결과화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남의 컨텐츠를 무단으로 훔쳐오니 당연히 불법이고, 검색 스팸입니다.
웹기술에 밝은 일부 분들께서 이런 식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유입을 만들고 광고 수익을 올리려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기술적인 재주는 있을지 모르지만 제 눈에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와 윤리 수준이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6. 도어웨이 페이지 또는 게이트웨이 페이지 (Doorway Pages or Gateway Pages)

검색엔진과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어떤 페이지를 만들어놓은 후, 사용자가 방문하면 바로 다른 내용의 페이지로 리다이렉트 시키는 방법입니다.

7. 부정한 백링크

백링크 관련 내용은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법들만으로도 하나의 강의가 나올만큼 다양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이 백링크와 관련된 블랙햇 기법들입니다. 당연히 구글의 알고리즘 업데이트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외부에서 인용되는 링크가 그 사이트와 페이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검색결과화면 상위 노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 링크는 반드시 자연스러운 것이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자연스럽지 않은 모든 백링크 작업은 블랙햇 SEO입니다. 그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대가가 있는가. 둘째, 사람에 의한 작업인가.
링크를 퍼뜨리고자 하는 의도로 돈을 주고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은 블랙햇 SEO의 범주에 속합니다. 여기서 이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고 있는 파워블로거를 사용하는 건 돈을 주는 데다가 링크까지 넣어달라고 하니 블랫햇인가? 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구글은 기사형 광고인 애드버토리얼도 블랙햇의 범주로 넣고 있습니다. 돈 뿐 아니라 선물이나 제품 무료 증정도 모두 대가에 해당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수많은 고려사항이 있고 예외가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가장 원칙의 사항만 말씀드립니다.
링크팜(Link Farm)이라고 불리우는, 오로지 링크 빌딩만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들에 링크를 뿌리는 일도 많습니다. 구글에 의해 적발된 링크팜이 우리 사이트의 링크를 갖고 있을 경우 이 백링크로 인해 오히려 웹사이트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다 보면 가끔 내용을 알 수 없는 영문 댓글이 달리고, 여기에 어떤 링크가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링크를 뿌리려는 목적으로 봇에 의해 작성된 것들입니다.
SEO 관련 광고 중에 "얼마에 몇만링크 만들어드려요"하는 류의 광고들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부정한 백링크 작업들이니 절대 거래하시면 안됩니다.

 

이 외에도 블랙햇 SEO 기법은 매우 많습니다. 계속 진화해나가고 있고요.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블랙햇 SEO들을 알아봤고요, 다음 시간에 블랙햇 SEO의 몇가지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쓴이 이환선

서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주식회사 BALC(발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요정의 마케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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